슬기로운이방인 2021. 10. 29. 06:20

Le brouillard

내가 사는 이곳의 겨울은 서울보다는 대체로 따뜻하다. 우리가 겨울의 초입에 있다는걸 알게해주는건 아무래도 연무 인것 같다.


이미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에 고속도로에서 연무를 마주했지만, 초저녁부터 계류장에 짙게 깔린  연무는 또 새롭다.

시야가 분명하지않으니 예전엔 이로인해 비행기가 많이 연착됬지만 기술의 발달로 많아 상황이 나아졌다고 한다.

이곳의 겨울은 손등이 다 터질정도로 건조한 편인데 연무가 있으면 습하면서 뼛속까지 추위가 파고든다.

좀 덜 추운 겨울이길 바라지만
이번 겨울은 꼭 엄청 추울것 같은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