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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의 생활기

체르마트 21년 10월 말 고르너그라트 트레킹

by 슬기로운이방인 2021. 10. 29.

사실은 가을이 끝나기 전에
수네가로 트레킹을 가고싶었다.

그래서 급하게 1박 2일 일정으로 예약을 했는데.. 하고나서 보니 벌써 스키시즌 준비 중인지,
연중무휴로 운행하는 고르너그라트 산악열차 빼고 이용이 가능하지 않았고,
visp - Täsch 구간 열차도 운행을 안해서 버스를 이용해야하고,
대부분의 레스토랑과 호텔들은 닫거나 한시적 이용만 가능하고,
많은 트레킹 구간이 닫혀있었다. (반면 관광객이 많지않은 장점!)


그래서 급하게 고르너그라트에서 트레킹을 시작하기로했음. 사실 트레킹이 닫혔다고는 하지만 트레킹하는 사람들이 아직 있어서 그냥 도전했음,

고르너그라트 산악열차 티켓

2018년 이후 오랫만에서 와서 인지 시스템이 업그레이드된 기분...
일단 종이로 된 티켓이지만 출입구에 탭해야지만 출입이 가능하다. 사실 어느 구간까지 트레킹을 할지 안정해서 일단 편도로 끊었는데, 창구는 대기가 너무 길이서 기계로 카드로 구매함, 스위스 전역 기차권이 있어서 27.5프랑에 편도권 구입. 게다가 엄청 비수기라 그런지 전망대 가게도 다 닫았고 , 체르마트역 제외 다른 매표소들은 닫아서 기계로만 사야된다. 엄청 춥지도 않고 눈도 있고 노랗게 단풍물 들은 가을 체르마트 주변 광경이 너무 이뻤다.

출처 https://www.matterhornparadise.ch/en/Experience/Mountaineering-climbing-and-hiking/Hiking-map

어쩌다보니 저 형광펜 칠한 루트로 트레킹을 했다. 시간은 3시간 정도 걸린것 같다.
전반적인 강도는 전반적으로 무난한데,
Gornergrat - Rotenboden 구간은 눈,돌,흙 구간 혼재, the Riffelsee lake를 마터호른과 함께 볼수있는 큰 장점이며 아이들도 탈정도로 무난한 구간이라 강추!
Rotenboden - Riffelberg 구간은 panoramic hike 돌 구간과 흙구간 혼재됬지만 힘들지않음.
Riffelberg - riffelalp 구간에서 swiss top walk 구간인데 경사도가 큰편이라 힘들었다. 다음엔 노란색 경로인 Mark twain weg로 타야겠다...


Grand tour of Switzeland 가 있으면 이쁘든 안이쁘든 일단 찍고본다ㅎㅎ
산악열차가 자주 오지도 않아서 급하게 고르너그라트에 올라가서 뭐 먹을 생각에 신났는데, 기차역에서 간단하게 파는 샌드위치 외엔 레스토랑들은 다 닫았다.. 혹시 가실거라면 먹을거리 꼭 준비하시길...

호수 표면이 얼었다, 한창 성수기에는 진짜 자리가 없는데..

단풍과 마터호른

숙소 근처에서 돌아오기전까지 마터호른 구경 삼매경.
단풍이 넘 이뻐서 이런저런 역경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여행이였다!

( 이 시기에는 레스토랑은 제외한 기념품샵과 가게들이 12시-14시 사이에 닫는다.. )